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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품격
부의 품격
저자 : 양원근 / 출판사 : 성안당
양원근 지음
성안당 / 2021년 7월 / 312쪽 / 15,800원
▣ 저자 양원근
출판기획 전문가로 살아온 지 20여 년. 기성작가에게는 인생작을 펼칠 기회를, 신인작가에게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입문할 기회를 주는 것이 자신의 일 철학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는 현재 ㈜엔터스코리아의 대표이며 일반인들에게 ‘책쓰기 교과서’로 주목을 받았던 『책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의 저자이기도 하다. KBS 주말 라디오방송에서 책 소개 코너를 맡았고, KBS ‘생방송 아침이 좋다’ MBC ‘TV특강’, SBS ‘행복한 책읽기’ 등 방송에도 다수 출연했다.
▣ Short Summary
나는 20년 넘게 출판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법한 해외 출판물을 국내 출판사들보다 앞서 발견해서 출판사 대표, 편집자들에게 소개하고, 국내에서 출판된 출판물을 해외 출판사에 소개한다. 번역 출판 계약이 성사된 원서에 번역가를 매칭 하는 일도 한다. 또한 출판 기획을 해서 국내 작가와 출판사의 계약을 성사시키고, 원고를 완성할 때까지의 과정을 담당한다. 이렇게 그동안 우리 회사를 통해 수많은 책들이 탄생했고 백만 부 이상 팔렸던 베스트셀러도 꽤 된다. 반면에 내용은 너무 좋은데 잘 팔리지 않은 책들도 있다. 그래서 출간이 임박하면 늘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정말, 정말, 정말로 잘 팔리길!’
하지만 우리 회사 고객들 중에는 홍보 마케팅에 별도의 인력이나 비용을 투자할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았고, 나 역시 자금이나 인력이 넉넉한 처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모두에게 맞는 방법, 즉 많은 인력이나 고비용이 들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내가 믿을 것은, 고객들을 위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는 ‘의지’와 개미와 같은 ‘실행력’뿐이었다. 나는 이것을 ‘선의지’라고 부르고 싶다.
선의지란 선을 행하고자 하는 순수한 동기에서 나온 의지를 뜻하는 말로,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처음으로 사용한 개념이다. 칸트는 선과 도덕이 선험적이기 때문에 자기 내면에서 우러나올 수밖에 없고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즉, 인간은 칭찬을 받으려고 선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선과 도덕을 갖고 있으므로 선한 일을 한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선의지는 사람이 어떠한 행동을 할 때 자신에게 무엇인가 돌아올 거라는 기대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으로 옳으니 한다는 자발적 마음가짐이다. 나는 사람은 누구나 선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선한 마음만 가진다고 되는 건 아니다. 여기에 반드시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수반되어야 한다. 선의지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단지 착한 마음, 도덕성만이 아니라 실천적이고 능동적인 의지까지 포함한다는 점이 참 좋았고, 이 단어가 의미하는 대로 실천해 나가리라 결심했다.
나는 책 홍보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을 만나 책과 작가를 알렸다. 내가 선의지를 가지니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가 쉬웠고, 그 사람들은 나에게 기꺼이 선의지를 베풀어 내가 소개한 작가와 책을 홍보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서 주었다. 그야말로 선의지가 선의지를 낳았고, 선의지가 모여 변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분명 나 홀로 고민할 때보다 사람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갈 때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흔히들 착하게 살면 손해 본다고 말하지만,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행복한 성공을 거두었다. 결국 선의지의 수혜자는 우리 모두였다. 선의지가 있을 때 우리는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이렇게 일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우리 회사가 홍보한 책들이 인터넷상에 자주 노출되고,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소개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우리 회사에 출판 홍보 마케팅을 의뢰하는 출판사와 작가들이 제법 많아졌다. 7년이 지난 지금 우리 회사는 종합 출판 에이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선의지로 시작한 일을 통해 나 역시 덕을 보게 된 셈이다.
이 책에서 나는 그간의 내 경험을 토대로 선의지를 가지고 일하는 법, 좋은 사람들과 연대하면서 서로가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방법, 그리고 선의지를 가지고 마케팅을 펼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둔 사례 등을 소개했다.
▣ 차례
프롤로그_노력해도 안되는 일투성인가요?
Chapter 1. 선의지 제1법칙_머릿속 계산기를 치워 버리다
얼마면 될까? 얼마면 되겠냐? / ‘착할수록 망한다’는 대단한 착각에 대하여
옳지 않으면 현금 다발이라도 쓰레기통에 버려야지
선의지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문제
Chapter 2. 선의지 제2법칙_상대가 원하는 것을 읽다
상대의 목표가 곧 나의 목표 / 사람들의 욕구를 끊임없이 들여다보다
승부수를 낼 수만 있다면 지랄발광이 대수인가 / 따라 하는 게 뭐 어때서
Chapter 3. 선의지 제3법칙_기어코 끝장을 보다
소비자에게 가장 먼저 내세워야 하는 것은? / 어떻게 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대기업 CEO가 인터넷 세상으로 들어간 까닭은? / 상대방의 손에 ‘끝장낼 권한’을 쥐어 주기 끝까지 가지 않았는데 성공을 기대한다고?
Chapter 4. 선의지 제4법칙_선의지를 가진 사람들과 연대하기
최고의 무기, 사람 / 왜 내 옆에 좋은 사람들이 없을까? / 좋은 인연이 되는 사람은 따로 있다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맺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 / 선의지를 가진 이들과 연대하는 방법
Chapter 5. 선의지 제5법칙_어떤 순간이 와도 긍정하다
어떻게 그 상황에서 웃을 수 있을까? / 약점에 집중하면 약해지고 강점에 집중하면 강해진다 무대가 없다면 만들면 되지! / 스트레스를 풀고 긍정 에너지를 배가시키는 방법
선의지를 가진 이들에게 추천하는 습관 ① 나를 성장시키는 ‘글쓰기’
선의지를 가진 이들에게 추천하는 습관 ② 내 안의 요괴를 물리치는 ‘철학’ 한 스푼
에필로그 _ 선의지를 통해 우리 모두 꿈꾸는 행복을 이룰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