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지음
북카라반 / 2022년 1월 / 252쪽 / 15,000원
▣ 저자 이종호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페르피냥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와 과학국가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외 유치 과학자로 귀국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에서 연구했다. 과학기술처장관상, 태양에너지학회상,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으며, 기초 없이 빌딩을 50층 이상 올릴 수 있는 ‘역피라미드 공법’을 비롯해 특허 10여 개를 20여 개국에 출원하는 등 이론과 실제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로드맵』, 『침대에서 읽는 과학』,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직업』, 『로봇은 인간을 지배할 수 있을까?』, 『유네스코 선정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유적으로 보는 우리 역사』(전2권), 『과학문화유산답사기』,『과학으로 보는 삼국지』, 『파라오의 저주』, 『천재를 이긴 천재들』, 『세계 불가사의 여행』, 『노벨상이 만든 세상』 등 100여 권을 집필했다.
▣ Short Summary
아시아 극동에 위치한데다 천연자원이 많지 않아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세계정세나 경제 상황에 상당히 취약한 약점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자들은 포스트 팬데믹이 한국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한국은 이미 제3차 산업혁명을 통해 성장의 모멘텀을 경험한 바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제4차 산업혁명이 기본적으로 AI(인공지능)와 네트워크, 모바일 등을 기반으로 하므로 우리나라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 특히 국내 기업 중에 전자, 반도체, 자동차 등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상당히 포진하고 있는 점도 큰 강점이다. 향후 시장을 주도할 자율 자동차, VR, 로봇 등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에서 국내 업체들이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은 아니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하다. 미래에는 자본보다 재능을 가진 사람이 더 중요한 생산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노동시장에서 ‘저기술-저임금’ 작업과 ‘고기술-고임금’ 직업을 구분하는 장벽이 점점 더 높아진다는 의미다. 당연히 어떤 사람들에게는 기술 발달이 소득 증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심지어 줄어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를 심각하게 이야기하자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느끼고 있는 불만족과 불공정이라는 부정적 감정을 점차 더 많이 경험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불만은 디지털 기술의 보급과 소셜 미디어로 대표되는 정보 공유 플랫폼의 역동성으로 인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학자들에 의하면 세계 500대 기업에서 평균적으로 요구하는 인재는 적응력, 소통력, 리더십, 실행력, 학습 능력, 창의력, 팀워크 등을 갖춘 사람이라고 한다. 제4차 산업혁명을 세계적 화두로 끌어올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이 우선순위로 제시한 미래 인재의 핵심 능력은 도전 정신, 문제 해결력, 소통 능력, 창의성, 적응력, 협동 능력 등으로, 위의 자질과 대동소이하다. 미래의 기본은 ‘창조성’과 ‘생각하는 힘’이다. 여기에 ‘유연성’까지 합쳐지면 금상첨화다. 학자들은 인공지능 시대에는 창조 계층 10퍼센트가 나머지 90퍼센트의 인구를 먹여 살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모든 사람이 창조 계층이 되지 않아도 자신에 적합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미래를 정확히 예언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변화된 미래를 분명히 읽어주는 어떤 패턴이 있음은 분명하다. 인간이 만드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핵심적인 ‘원리’는 미래가 어떻게 변화하든 변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를 위한 방법론이 무엇인지 콕 집어 말하는 게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현재 지구의 전체 인구는 80억 명에 달하는데, 이들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는 대안을 도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차별화된 대안 강구 능력을 갖추기 위해 그동안 세계인들이 성공적으로 접목한 지혜를 활용하라고 제안한다. 고대인은 물론 현대인들도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수없이 많은 지혜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설명하는 40가지 지혜는 일종의 예시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지혜를 단편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무모한 일이지만 과거부터 축적한 인간의 지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각자에게 걸맞은 미래는 자신에게 알맞은 지혜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데에 달려 있다. 이 책과 함께 이미 출발한 포스트 팬데믹의 기차를 함께 타면서 미래 세계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 차례
머리말 :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40가지 지혜
01 다 빈치의 호기심과 창의력 / 02 아인슈타인의 표절
03 노벨생리의학상과 ‘개똥쑥의 기적’ / 04 감동을 주는 평범한 아이디어
05 단 ‘15분의 브리핑’으로 대학을 설립하다 / 06 문제의 핵심을 ‘발견’하는 능력
07 기내에서 흡연 금지, 비행기 밖에서 흡연 OK / 08 의지의 한국인
09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 10 필살기 확보하기 / 11 인재 알아보기
12 재치 박사 / 13 질문의 생활화 / 14 나의 몸값 확인하기 / 15 삐딱한 시선 갖기 16 틈새에서 묘수 찾기 / 17 산삼 밭에서 산삼 찾기 / 18 막걸리, 오래 묵혀도 막걸리19 주변의 고통이 나의 고통 / 20 신발 벗은 우주비행사
21 매몰 비용 생각 안 하기 / 22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23 출발선과 도착선이 달라도 OK / 24 위대한 꼴찌 / 25 거지의 짜장면
26 스티븐 스필버그가 보여 준 한 수 / 27 재능을 찾아내는 것 또한 재능이다
28 자유의 여신상 쓰레기로 대박 / 29 백설 공주의 진실
30 온달과 평강공주의 윈윈 / 31 외모 자본의 역설 / 32 완벽의 위험성
33 긍정은 힘이 세다 / 34 포장 능력은 큰 자산이다 / 35 1미터만 더 팠더라면
36 돈키호테의 지혜 / 37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새 아이디어가 살아남는 법
38 기존 문법을 뒤집은 ‘머니 볼의 기적’ / 39 나비 한 마리가 번데기에서 나오기까지
40 인류를 위해 특허권을 포기한 역사적 인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