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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나를 만난 후 오늘이 달라졌다
미래의 나를 만난 후 오늘이 달라졌다
저자 : 할 허시필드 /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할 허시필드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24년 5월 / 312쪽 / 17,500원
▣ 저자 할 허시필드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의 마케팅 및 행동 의사 결정학 교수이자 UCLA 심리학 교수로, 최근 10년간 심리학계에서 떠오른 ‘미래 자아(future self)’ 연구를 선두에서 이끄는 학자다. 4,000명 이상을 10년간 추적 연구하면서, 미래의 자신을 가깝게 느끼는 ‘자아연속성(self-continuity)’이 높은 사람일수록 열심히 살았으며 이들의 10년 후 삶의 만족도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래의 자신을 현재의 자신과 동일시할수록 삶의 전반적인 행복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등 주요 매체에서도 다루어졌다. 2017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40세 미만 경영대학원 교수 40인’에 이름을 올렸고, 2011년 미국심리과학협회로부터 라이징 스타(Rising Star)로 선정되었다.
▣ 역자 정윤미
경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외국어고등학교에서 교편 생활을 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크로스오버 씽킹》, 《월마트, 두려움 없는 도전》, 《테슬라 전기차 전쟁의 설계자》《2050 패권의 미래》 등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당신의 가장 큰 적은 누구인가요?” 이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최악의 적으로 꼽은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우리는 하루하루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바라지만, 현실에서는 어제의 나를 원망하고 후회할 만한 선택들을 하며 살아간다. 뱃살을 걱정하면서도 야식의 유혹에 굴복하고, 노후 빈곤을 걱정하면서도 저축을 늘리기보다는 당장의 욕구에 이끌려 돈을 낭비한다. 건강을 염려하면서도 운동하지 않는다. 우리는 왜 ‘오늘만 사는’ 선택을 할까? ‘내일을 위해’ 살기가 왜 이다지도 어려울까?
이 책은 그 원인이 되는 ‘퓨처 셀프’의 비밀을 최초로 파헤친 책이다. 퓨처 셀프(future self), 즉 ‘미래 자아’는 최근 10년간 심리학계에서 단연 화두로 떠오른 주제다. UCLA 최고의 인기 교수이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40세 미만 비즈니스스쿨 교수’로 꼽힌 저자의 연구 성과를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사람들이 미래의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미래의 자신과 어떻게 관계 맺는지에 초점을 두고 연구해 왔다. 다양한 국가와 분야, 연령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MRI를 이용한 심리학적 연구 결과, 우리 뇌는 미래의 나를 타인으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나와 상관없는 타인을 떠올릴 때와 미래의 자신을 떠올릴 때 우리 뇌의 반응에 별 차이가 없었던 것. 타인으로 느껴지는 대상을 위해 현재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희생하는 선택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저자는 이처럼 사람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이유가 미래 자아와의 심리적 거리감 때문임을 밝히고, 그 거리를 좁힘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나 모두를 돕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자가 직접 실행한 풍부한 연구 분석 사례. 그중에서도 핵심은 미래 자아와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여러 방법과 효과를 입증한 부분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미래에 나이 든 가상의 내 모습을 시각화하여 만나는 것이다. 저자가 여러 차례 입증한 바에 따르면, 나이 든 가상의 자신과 만난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저축했고, 퇴직연금 계좌에 더 많이 가입했으며, 저축액도 크게 늘렸다.
이와 비슷한 실험을 대학생을 대상으로도, 케냐 시골 지역에 사는 여성 수천 명을 대상으로도, 미취학 아동에게도 시행했다. 놀랍게도 결과는 모두 비슷했다. 미래의 자기 모습을 만난 사람들은 더 많이 저축했고, 건강을 추구했으며, 계획수립 능력과 분별력이 향상되었다. 이 외에도 저자는 미래의 나와 편지 주고받기, 거꾸로 시간 여행하기, 약속 이행 장치 마련하기 등 여러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늘 의지박약으로 후회되는 선택을 하고서 자책했던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심리적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을 돕는 일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여러 개인과 기업, 기관의 사례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어떤 투자가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의욕은 있지만 실패를 반복해왔던 독자라면 이 책이 의지를 발휘하는 법을 알려줄 것이다. 또한 우리를 구성하는 자아에 대해 더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최선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과학의 최전선에서 나온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 차례
제1부. 미래로 떠나는 여행_ 시간 여행 속의 우리는 누구인가?
제1장 | 세월이 흘러도 우리는 변하지 않을까?
제2장 | 미래의 나는 정말 나일까?
제3장 | 미래의 나와 현명한 관계 맺기
제2부. 격동_ 현재에서 미래로 이동할 때 저지르는 실수를 이해하려면
제4장 | 눈앞의 유혹에 한눈팔다가 비행기를 놓치다
제5장 | 허술한 여행 계획이 불러들이는 재앙
제6장 | 여행 가방에 엉뚱한 옷을 챙기는 실수
제3부. 착륙_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경로를 매끄럽게 만드는 방법
제7장 | 미래를 더 가까이 다가오게 만드는 방법
제8장 | 흔들림을 버텨내는 필승 전략
제9장 | 충실한 현재를 통과해야만 열리는 미래
나오며_ 현재가 불확실하다 해도 미래를 포기할 이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