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요약본
  • 관계 면역력을 키우는 어른의 소통법
    • 저자
    • 게이브리엘 하틀리
    • 출판사
    • 부키
    • 출판년도
    • 2024년 07월
    • 분야
    • 경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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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면역력을 키우는 어른의 소통법
저자 : 게이브리엘 하틀리 / 출판사 : 부키
교보문고   

게이브리엘 하틀리 지음
부키 / 2024년 7월 / 296쪽 / 18,000원


▣ 저자 게이브리엘 하틀리

맡은 의뢰의 99퍼센트를 법정까지 가지 않고 협상 테이블에서 해결하기로 이름난 25년 차 일류 이혼 변호사이자 중재인, 갈등 해결 분야의 인기 연사다. 미국 변호사협회 분쟁 해결 부문 중재 위원회의 공동 위원장, ABA 중재 연구소의 교수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포브스》, 《U.S. 뉴스 & 월드 리포트》를 비롯한 다양한 방송 매체에 출연하며 관계 및 소통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 번역 최다인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7년간 UI 디자이너로 일하다 글밥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왜 사랑할수록 불안해질까》, 《여자(아이)의 심리학》, 《사랑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지식의 탄생》, 《부모의 말, 아이의 뇌》 등이 있다.

Short Summary

우리는 갈등이 일어났을 때 눈 감고, 입 다물고, 귀를 닫은 채 상대와 대화하려 하지 않는다. 가족과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음에 빗장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가치관이 다른 친구와 말다툼하다가 몇십 년 우정에 금이 간다. 직장 동료와의 의견 대립은 기 싸움으로 변질되곤 한다. 이처럼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받느니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손절하라는 조언이 쏟아지는 세상에서, 25년 차 중재 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는 “손절만이 답이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관계의 악순환을 만드는 원인이 상대방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나 역시 갈등의 한 축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관계 개선은 시작된다고 조언한다. 물론 그렇다고 ‘자기 탓’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상호 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이 관계를 좀 더 객관화해서 보자는 말이다.

요리 경연 대회에 참가한 두 요리사는 경연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요리에 필요한 오렌지가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반반 나눠 가졌으나 원하는 대로 요리를 완성하지 못한 두 사람은 결국 우승에서 멀어졌다. 한 사람은 오렌지즙이, 다른 한 사람은 오렌지 껍질이 필요했다는 사실은 뒤늦게야 알았다. 오렌지(무엇)가 필요하다는 것에서 나아가 ‘왜’ 필요한지 서로 짧게라도 이야기를 나눴더라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이야기는 내가 무엇을 ‘왜’ 원하는지 나에게, 그리고 상대에게 물어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 준다.

내가 원하는 대상과 그것을 원하는 이유를 구분해서 생각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유를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로 원하는 것을 말하고, 생각하고, 요구한다. ‘왜’라는 이유에 답해야 자기 입장만 고집하던 상태에서 벗어나 나의 감정, 상대의 감정에 귀 기울일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이 익숙해질수록 지금 겪는 갈등의 상당수가 불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의미 없는 다툼이 사라지면 인간관계도 훨씬 수월해진다.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의 만남이기에 관계에서 갈등은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 진짜 문제는, 갈등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갈등을 겪을 때마다 관계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데 있다. 다시 말해, 방법을 알면 지금보다 더 나은 관계로 충분히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 일어나는 미묘하고 까다로운 갈등을 중재해 오며 관계 개선에 큰 효과를 본 방법들을 발견했고, 이를 정리하여 이 책에 담아냈다.

책에서 말하는 세 가지 관계 유형(발깔개형-균형형-불도저형) 중에서 항상 상대를 위해 맞춰 주는 발깔개형과 상대를 내 식대로 끼워 맞추려는 불도저형이 구축하는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늘 오르락내리락하겠지만 균형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관계야말로 진정 건강한 인간관계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알려 주는 소통 방법들을 익히는 과정은 이런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관계 면역력’을 키워 나가는 과정과 다름없다. 신체 면역력을 키우면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해도 대항할 힘이 있는 것처럼, 관계 면역력을 키우면 인간관계 스트레스로부터 나 자신과 우리 관계를 지킬 힘이 생긴다. 소통이 불가능하다고 느꼈을 때조차 상대를 바로 끊어 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상황을 나아지게 할 수 있다. 지금껏 갈등의 유일한 해결책이 손절이라고 믿었다면, 이제라도 후회가 남지 않는 소통을 시작해 보자.

▣ 차례

추천의 말
들어가며 _ 손절하지 않고도 나와 우리를 지키는 대화법

1부 내가 틀릴 수도 있다

1장 갈등 상황 속 내 역할 인식하기
2장 작은 습관의 나비 효과

2부 삐걱거림의 심연 들여다보기

3장 중립은 가능성으로 가는 문
4장 ‘무엇’ 너머 ‘왜’를 향해
5장 내면 서사 다시 쓰기

3부 일시 정지가 필요한 시간

6장 거리를 두거나 경계선을 긋거나
7장 방어는 문제 해결의 적

4부 관계 면역력 키우기

8장 인간관계의 비밀 무기
9장 다툼의 시작이 관계의 끝이 되지 않으려면
10장 더 나은 관계를 위한 내면의 균형 잡기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