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요약본
  • 선비, 왕을 꾸짖다
    • 저자
    • 신두환
    • 출판사
    • 달과소
    • 출판년도
    • 2009년 09월
    • 분야
    • 인문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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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왕을 꾸짖다
저자 : 신두환 / 출판사 : 달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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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환 지음
달과소 / 2009년 9월 / 484쪽 / 19,500원


▣ 저자 신두환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한문학과 한국한문학을 전공,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성균관대와 서울시립대, 서경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과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현재 국립 안동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저서로는 『조선 전기 민족예악과 관각문학』, 『남인 사림의 거장 식산 이만부』, 『국역 우담집』(공역) 외 다수가 있다.


Short Summary

이 책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상소를 골라 해설과 함께 엮은 것이다. 상소문은 왕에게 올리는 진언이니만큼 고도의 기교가 요구되는 의사소통 수단이었다. 엄격한 문체에 따라 견해가 제시되어야 했고, 현재의 정치상황을 분석하여 잘못을 비평하고, 넓은 식견으로 비교하고 선택하여 대안을 제시해야 했다. 즉 과거의 관례와 격식을 전범으로 삼아서 사건을 조리 있게 진술하여 문제를 풀어내는 장치가 바로 상소문의 성격이었다. 무엇보다도 상소문은 왕으로 하여금 그 내용을 받아들이게 하는 동시에 소를 올린 신하 자신이 화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했으니 그 자체가 하나의 큰 학문이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상소문은 왕조시대의 시속(時俗)과 당대 지식인들의 의식, 그리고 그들의 논리 정연한 문장이 담겨져 있는, 정치 사회 문학을 아우르는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상소문에 담겨 있는 그 서슬 퍼런 정의감과 직설의 정직함은 오늘을 살아가는 데도 절실히 필요한 정론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을 수 없다.

상소문은 정치적인 글이라는 편견이 앞서 그 문학적 가치가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은 상소문이 관각문학의 꽃이라는 점에서 그 문학적 범주에도 주목한다. 문학성에 있어서 대표적으로 다루어지는 상소문은 설총의 <풍왕서(諷王書)>, 즉 <화왕계(花王戒)>이다. 이 상소문은 꽃을 의인화한 우언의 양식으로 왕에게 '통치자로서의 바른 마음가짐'을 전달했다. 이렇듯 문예미학적인 성격과 더불어 문장에 대한 탁월한 구성논리를 담고 있는 상소문들을 이 책은 다루고 있다. 고려의 공녀제도를 폐지시킨 이곡의 상소, 단종의 복위와 사육신의 복권을 주장한 김성일의 상소, 나라의 안전을 걱정하며 올린 최만리의 한글창제 반대상소, 어린 임금에게 치국의 방책을 올린 퇴계 이황의 <무진육조소(戊辰六條疏)>와 율곡 이이의 <만언봉사(萬言封事)>, 일본과의 병자수호조약 체결에 반대하여 도끼를 품고 달려가 올린 면암 최익현의 <지부상소(持斧上疏)> 등 20여 편의 상소문들이 수록되어 있다. 역대 상소 중에서 정수라 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아 평하고 있는 이 책은 상소가 지닌 다채로운 특성만큼이나 우리에게 풍부한 지적 수확과 교훈을 제공해준다.


▣ 차례

서문

<상진평왕서(上眞平王書)> - 김후직(金后稙)
<화왕계> - 설총(薛聰)
<지부상소(持斧上疏)> - 우탁(禹倬)
<황제시여 제발 고려에서 어린 소녀들을 빼앗아오지 마십시오> - 이곡(李穀)
<언문(諺文) 창제의 부당함을 아뢰옵니다> - 최만리(崔萬理)
<북방 경비에 대한 열 가지 방책(備邊十策)> - 양성지(梁誠之)
<무진육조소(戊辰六條疏)> - 이황(李滉)
<을묘사직소(乙卯辭職疏)> - 조식(曹植)
<정묘년에 사직하면서 승정원에 올린 상소문> - 조식(曹植)
<무진봉사(戊辰封事)> - 조식(曹植)
<노릉(魯陵)을 복위시키고 사육신을 복작시키며 종친을 서용하기를 청한 상소> - 김성일(金誠一)
<만언봉사(萬言封事)> - 이이(李珥)
<지부상소(持斧上疏)> - 조헌(趙憲)
<진오폐소(陳五弊疏)> - 신봉석(申鳳錫)
<관기 초월의 상소> - 초월(楚月)
<화의(和議)를 배척하는 소> - 최익현(崔益鉉)
<병인의소(丙寅擬疏)> - 최익현(崔益鉉)
<을사보호조약에 분개하는 상소> - 곽종석(郭種錫)
<한일협상조약을 맺은 대신들을 처벌하라는 상소> - 곽종석(郭種錫)
<사직상소(辭職上疏)> - 유길준(兪吉濬)
<한일합방성명서> - 이용구(李容九)
<한일합방을 건의하는 상소> - 이용구(李容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