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는 사랑을 모른다
우리는 사랑을 모른다
저자 : 스즈키 쇼 / 출판사 : 알토북스
스즈키 쇼 지음
알토북스 / 2024년 7월 / 240쪽 / 17,800원
▣ 저자 스즈키 쇼
1952년 도쿄에서 출생했다. 호세대학(法政大學)에서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도쿄대학 문학부 러시아 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인문과학 연구과 박사과정을 만기 수료했다. 전공 분야는 정신분석학, 문학비평, 무용학 등이다. 저서로는 《프로이트 이후》, 《프로이트에서 융으로》, 《니진스키 신의 도화》 등이 있다. 역서로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큐브라 로스의 《죽는 순간》, 피터 게이의 《프로이트》, 《니진스키 수기》 외 다수가 있다.
▣ 번역 이지현
이화여자대학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여자대학으로 교환 유학을 다녀왔다. 이화여자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일번역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 《오늘도 뻔한 말만 늘어놓고 말았다》, 《흘러넘치도록 사랑하라》, 《접객의 일류, 이류, 삼류》 외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현대인은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현실에서는 성공, 명예, 돈, 권력 등의 목표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다. 그러면서 정작 진정한 사랑을 하는 법은 배우려 하지 않는다. 사랑은 그저 본능적 감정이며 태어날 때부터 누구나 지니고 있는 능력이라고 오해한다. 자신의 마음은 진심인데도 현실에서는 자꾸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를 상대의 탓으로만 돌린다. 사랑에 실패했을 때 사랑하는 능력을 키우기보다 ‘대상’의 문제로 보는 것이다.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사랑’이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사랑은 외로운 인간이 고독을 치유하고 삶을 완성하려는 영업 활동이다. 간절한 감정만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고난도 ‘기술’인 것이다. 이 점이 바로 누구나 인생에서 꼭 한 번은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다.
에리히 프롬은 1900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그는 프로이트 이론에 마르크스와 베버의 연구 성과를 더해 사회적 관점에서 정식분석학을 발전시켰다. ‘신프로이트파’의 대표 주자로 인정받는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그는 진정한 인간적 삶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조건이 무엇인지를 평생 연구한 휴머니스트로도 유명하다. 특히 개인적 경험에서 쓰게 된 《사랑의 기술》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어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다.
이 책은 에리히 프롬의 사랑 심리학을 일상의 언어로 다시 만나게 한다. 에리히 프롬의 심리학에 근거해서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를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한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을 단순한 감정이나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배워야 하고, 반복해서 훈련해야 하고, 더 발전시켜야 할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사랑은 ‘저절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키워나가야 하는’ 것이며 이는 본인과 타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는 사랑에 몇 가지 기본 요소가 있다고 지적한다. 여기에는 배려, 책임, 존경, 지혜가 포함되며, 이러한 요소가 결합함으로써 진정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랑은 상대방의 행복을 자신의 행복만큼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생겨나며, 이를 자기희생이 아니라 자기실현의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사랑에 관한 에리히 프롬의 철학을 쉬운 언어와 현대인의 실생활을 사례로 들어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깨닫는 동시에 자신의 내면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돌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물질적 과시와 무분별한 명예욕 같은 헛된 가치가 최고로 대접받는 사회가 아닌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간의 가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야말로 최고의 수단이기 때문이다.‘사랑의 위대함을 이해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인간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모든 것은 시작된다’라는 에리히 프롬의 강한 신념이 저자의 친절한 해설 속에 담겨 있다.
▣ 차례
prologue 지금은 사랑이 필요한 때
1장 사랑도 기술이다
2장 에리히 프롬의 사랑
3장 사랑에 담긴 힘
4장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5장 사랑이 필요한 시간
6장 사랑을 위한 조건
epilogue _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건 행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