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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람들의 역사
더 나은 사람들의 역사
저자 : 아리 투루넨 / 출판사 : 아름다운날
애주가의 대모험
저자 : 제프 시올레티 / 출판사 : 더숲
바나나 제국의 몰락
저자 : 롭 던 / 출판사 : 반니
아리 투루넨 지음
아름다운날 / 2018년 4월 / 252쪽 / 14,000원
▣ 저자 아리 투루넨
핀란드 작가. 20년 동안 여러 매체에서 과학기자로 일했고, 현재는 대학과 방송국에서 문화사와 관련된 강의와 저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주로 미신, 예절, 음주습관, 거짓말 등 서구문화사에서 특이한 것들을 분석하는 책들을 냈다. 최근에는 쇄빙선의 역사에 관한 책을 출간했다.
▣ 역자 최성욱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로베르트 무질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덕성여자대학교에서 강의했고,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대전대학교, 백석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로베르트 무질』, 『이미지, 문자, 해석』(공저)이 있고,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 『유럽 정신사의 기본 개념1-행복』, 『사랑의 완성』, 『변신』, 『마지막 코드』 등을 번역했다.
▣ Short Summary
책은 동서양 역사를 넘나들면서 어렵게 쌓아올린 성공이 ‘오만’으로 인해 어떻게 무너지고 바닥으로 추락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우리의 문화적 개념에 대입하면 최근 문제화되고 있는 ‘갑질’로 인해 거대한 제국, 눈부시게 성장 발전하던 조직, 영웅으로 추앙받던 사람들이 어떻게 한순간에 무너졌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오만함의 유형을 여러 범주로 나누고 그것에 알맞은 사례를 동서양의 역사에서 가져온다. 그중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사도 있지만 지금까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역사,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중스타나 역사적 인물들의 흑역사도 있다.
알렉산더 대왕, 나폴레옹, 마오쩌둥 같은 역사적 인물들과 로마와 몽골 제국의 흥망사도 등장하지만 비틀즈나 머라이어 캐리 같은 유명한 대중가수,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몰고 온 미국의 기업 엔론과 리먼브라더스의 경우 등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각처에 만연해 있는 오만과 갑질의 유형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의 내용들이 생생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우리 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던 사건이나 익히 귀에 익은 이름들이 등장하는 탓이기도 하지만, 자기보다 약한 상대를 무시하고 괴롭히는 ‘갑질’이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병폐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건이 벌어지는 무대만 바뀌었을 뿐 마치 거울을 보고 있는 듯한 이 낯설지 않은 갑질의 풍경들은 성공한 이들의 오만함과 그로 인한 파국이 비단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해준다.
이 책은 성공의 오만함에 대해서 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공했지만 거만해지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성공은 능력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행운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성공은 휴머니즘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 참된 성공에는 관용이 필요하다는 것 등, 성공을 계속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 차례
1. 오만함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유형들
무한경쟁의 그늘
2. 오만에 빠진 에고
난청
오만 신드롬
나는 실수하지 않는다
사과하지 않는 사람들
얕잡아보기
끝까지 부인하기
3. 세계의 배꼽
오만한 시선으로 굽어보기
자신의 탁월함에 관한 신화
무릎 꿇리기 정치
이웃에 대한 경멸
사투리 조롱하기
4. 더 나은 사람들
유명해야 인정받는 시장
더 힘센 자들의 권리
자부심에서 오만으로
사라지지 않는 당연한 차별들
엘리트의 오만
재능 있는 약자들의 이주
5. 독점
도덕의 독점
이베리아의 비상, 오만, 몰락
영국의 무역 독점과 제국의 몰락
몰염치한 엔론
우주의 지배자
오만의 상징이 된 “다스 오토”
6. 겸손의 기술
성공은 행운의 문제다
성공은 휴머니즘에 기초한다
관용을 베푸는 사람이 성공한다
성공은 지식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