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캘러헌 / 서돌

‘속이는 자가 이기는 사회 시스템’을 거침없이 폭로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 즉 자산의 규모에 따라 개인의 가치가 판단되는 사회에서 정직은 아름다운 이상일 뿐 현실에서는 속임수가 승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이야기한다. 속임수가 발각될 확률이 점점 적어지고 설령 발각된다 하더라도 그 처벌은 미미하며, 그에 비해 속임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성공의 열매는 너무나 크고 달콤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속이는 자가 이기는 사회시스템’이다.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속임수 문화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진단하고 있다.

최은수 / 매일경제신문사

풍(豊-풍요로운), 화(和-조화로운), 격(格-품격있는)이라는 3가지의 키워드로 명품도시, 즉 돈과 상품, 인재가 전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원심력을 갖추고 인재와 돈이 몰려드는 구심력을 갖춘 도시를 만들기 위한 도시 비전을 컨설팅하고 있는 책이다. ‘국가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도시경영 패러다임에 접목하여 명품 도시의 핵심요소들을 제시하며, 두바이, 꾸리찌바, 비엔나 등의 도시 환경을 살펴본다. 명품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원심력과 구심력을 갖추는 요건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길상 / 푸른숲

세계 40여 개국, 500여 종의 교과서가 한국에 대해 어떻게 서술하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오늘날 국제 사회에서 한국이 지닌 객관적 위상을 냉정하게 평가한 뒤 교과서 외교를 통해 한국이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거의 모든 대륙과 문화권을 망라하고 있기에 이 책이 보여주는 여러 사례는 경제력이나 한류 등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우리의 위치를 가늠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각 나라의 교과서 제도를 비교해볼 수 있고, 저마다의 사정에 따라 어떤 관점이 지배적이고 어떤 내용에 비중을 두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박현모 / 미다스북스

“15세기 조선의 기적”을 이룬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현대 경영에 접목시킨 책으로, 실록에 나타난 세종의 모습을 ‘신하들과의 소통, 백성에 대한 헌신, 국가의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 3가지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저자는 21세기 지식창조경쟁사회에 요청되는 리더십의 표본으로 세종을 연구하였다. 총163권 154책으로 구성되어 있는 방대한 <세종실록>을 탐독하며 ‘단 한 명의 백성도 하늘처럼 받드는’ 세종대왕의 소통과 헌신의 리더십을 발견하였다. 훈민정음 창제의 동기를 백성의 관점에서 보며 세종식 정치의 핵심을 ‘마음경영(감동경영)’이라고 명명한다. .

제인 버킹엄, 티파니 워드 / 웅진윙스

트렌드 예측가(Trend Forecaster) 제인 버킹엄의 신작으로, 미래를 지배하게 될 핵심 산업과 문화트렌드 50가지를 예측하고 수록하여 향후 10년 동안 우리에게 다가올 변화의 핵심을 간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은 교육에서 환경, 철학과 윤리에서 로봇공학과 마약정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다.

김태유, 신문주 / 삼성경제연구소

의욕에 가득 찬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하나같이 개혁이란 이름 아래 ‘작은 정부’를 외쳐왔다. 하지만 ‘작은 정부’가 반드시 ‘효율적인 정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작은 정부’에 대한 오해로 인해 우리 정부가 근시안적인 조직개편을 반복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정부조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들은 유전자가 생명체의 형태와 기능을 결정하듯 정부의 능력은 곧 공무원에 의해 가름된다고 말하며, 국가 발전을 위한 정책들이 그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먼저 유능한 공무원이 육성되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