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파운드스톤 / 동녘사이언스

가격은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지만 복잡한 감정을 만들어낸다. 상황만 달라지면 똑같은 가격이 할인된 가격처럼 보일 수도 있고, 또 바가지요금처럼 보일 수도 있다. 포장 용기를 작게 만드는 것, 가격의 끝자리를 9로 맞춰 눈속임을 하는 것 등의 트릭들은 오래전부터 애용되어 왔다. 가격을 매긴다는 그저 평범해 보이는 행동 속에서 우리는 마음속의 욕망을 숫자라는 대중의 언어로 바꾼다. 이 책은 이런 전환이 놀랄 만큼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과정임이 밝혀준다.

조정민 / 두란노

홍수에 마실 물이 귀하다는데 샘물 같은 메시지를 전해보자….’라는 결심으로 조정민 목사가 2010년 5월부터 트위터에 올린 묵상 글 중 365구절을 엄선했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하늘에서 은혜로 주신 단상의 편린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깨달은 것은, 메시지를 공유하는 것이 공동체의 본질이라는 사실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목회의 새로운 꿈도 품을 수 있었다. 이 묵상집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랑과 믿음, 그리고 희망을 전하며, 하나님께 냉담하거나 관계가 소원해진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편하게 다가가는 메신저가 될 것이다.

피터 심스 / 에코의서재

‘리틀 벳’이란, 어떤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발전시키고 테스트하기 위해 리스크 부담 없이 해봄직한 시도를 말한다. 베토벤, 에디슨에서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까지 위대한 창조와 혁신적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아이디어 개발과 실험 과정을 치밀하고 심도 깊게 연구한 피터 심스는 성장 사고관, 실패 견본 만들기, 더하기 피드백, 문제의 축소화, 제대로 질문하기, 다수로부터 조금씩 배우기, 소수로부터 많이 배우기, 작은 승리 축적하기라는 그들의 8가지 공통 요소를 소개한다.

김연명 외 / 두리미디어

‘복지’가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최고의 정책과제가 될 ‘복지국가’에 대한 관심과 논쟁이 깊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복지국가인가, 복지국가는 비효율을 초래하는가,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은 가능한가, 복지국가가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까, 보편적 복지는 퍼주기인가 등 7가지 물음에 답하는 형식의 이 책은 복지국가에 대한 기본적인 해설은 물론 깊이 있는 분석과 사실(fact)를 통해 심도 있는 복지국가의 이해에 한발 다가가는 길을 알려준다.

하워드 댄포드 / 비즈니스북스

사람들은 손해 볼 것을 뻔히 알면서도 주식을 제때 팔지 못하고, 굳이 살 필요가 없는데도 충동구매를 저지르기도 한다. 전통 경제학은 합리적인 경제이론의 모형을 만들어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사람들이 하는 비합리적인 행위는 설명해내지 못했다. 이 책은 현실경제에 꼭 필요한 행동경제학의 주요 개념과 풍부한 실제 사례를 우주인과 지구인의 대비를 통해 명쾌하게 제시한다. 물건 선택부터 투자심리,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행동경제학의 비밀을 파헤쳐보자.

다이앤 듀마노스키 / 아카이브

지구촌이 ‘수백 년 만에 처음’, 또는 ‘기상 관측 이래 최초’라는 경악에 찬 수식어를 단 기상이변을 끊임없이 타전하고 있다. 또 가뭄, 홍수, 폭염 등이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 곳곳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저자는 이 몇몇 사례가 앞으로 인류와 문명이 겪어야 할 운명의 전조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지구 역사상 유례없었던 긴 여름은 끝나가고 있다. 저자는 이 갑작스러운 변화에 현대 문명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이야기하고 또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하는 새로운 문화 지도를 펼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