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지영 / W미디어

이 책은 집에 관한 탐험이다. 동양인 여성 최초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인 저자는 책에서 형법과 연결된 현대 문제들의 범위 내에 집이 가지고 있는 법적 의미가 변화하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제임스 본드의 007 영화를 소개하는 것으로 가정의 영역과 공권력을 통한 수색의 한계라는 심각한 주제를 풀어내거나, 스마트폰과 SNS 등으로 인한 기술의 진보 앞에 새롭게 다가오는 법률적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끄는 대목이 많다.

이인식 / 고즈윈

분야별로 전문화된 지식만으로는 현대사회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워졌다. 이 책은 과학기술을 매개로 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종교, 문학 등을 아우르며 세상을 이해하는 보다 깊이 있는 시선을 보여준다. 앞으로 세계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그리고 과학은 어디까지 삶에 가까워질 수 있는가 등의 독자는 우주 속에서 인간의 위치를 재발견하고 인류 사회의 미래를 설계하는 아이디어를 200편의 칼럼 속에서 얻고, 나아가 스스로의 상상력과 창조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오세영 / 시아퍼블리셔스

역사소설 『북벌』은 효종의 갑작스런 죽음에서 출발한다. 독살이 의심되는 효종과 허둥대며 입궐하는 신료들. 군사들은 황급히 궁궐을 포위하며 변란에 대비했다. 도대체 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효종은 정말로 독살을 당한 것일까? 독살이라면 누가? 조각난 사료들을 모아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꿰매어진 이 소설은 독자들로 하여금 ‘북벌’이 화두였던 당시 시대적 상황을 생생하게 알려주고, 지금 시대를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마이클 킨슬리 / 이콘

2008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빌 게이츠는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자본주의의 혜택이 모든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혁신하자는 파격적인 연설을 한다. 그는 이 새로운 시스템을 ‘창조적 자본주의’라 불렀다. 이 책은 빌 게이츠가 던진 화두인 창조적 자본주의를 놓고 40여 명의 경제학자와 사상가, 현장 활동가들이 토론을 이어가는 책이다. 이 책은 창조적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틀에 비추어 자본주의 시스템을 바라보는 다양한 목소리들을 듣는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 / 원앤원북스

회계·컨설팅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가진 삼정KPMG 그룹의 Think Tank인 삼정KPMG 경제연구원의 2011년 화두는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환경에 내던져진 국가와 기업 경영인들에게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 변신이 요구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도전에 직면한 국가와 기업의 리더들뿐만 아니라 그 구성원들에게 ‘신기술’과 ‘신산업’ 그리고 새롭게 부상하는 ‘신시장’에 주목함으로써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마틴 셀리그만 / 물푸레

이 책은 회복 탄력성, 트라우마 이후 성장, 대표 강점 찾기, 행복 만들기, 학교와 직장, 군대에서의 긍정 교육과 회복 탄력성 훈련의 효과 등 긍정심리학의 경이로운 성과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긍정심리학의 주제는 웰빙이며, 웰빙을 측정하는 최선의 기준은 플로리시이고 긍정심리학의 목표는 플로리시의 증가라고 생각한다. 플로리시하기 위해 개인은 긍정적 정서, 몰입, 의미 같은 핵심요소들과 자존감, 낙관주의, 회복 탄력성, 긍정적 관계 같은 추가요소들을 갖추어야 한다.